비 오는 날,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전 한 장.
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순간이죠.
냉장고 속 재료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고,
간단하면서도 풍성한 식탁을 완성시켜주는 ‘전(煎)’ 요리.
오늘은 제가 자주 만들어 먹는 전 레시피 5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.
특별한 날 아니어도, 이 레시피만 있으면 집밥이 훨씬 따뜻해집니다.
1. 부추전 – 향긋함으로 입맛 돋우는 기본 전
재료
- 부추 1줌
- 양파 1/2개
- 부침가루 1컵
- 물 2/3컵
- 소금 약간
만드는 법
- 부추는 4~5cm 길이로 썰고,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합니다.
- 부침가루에 물과 소금을 넣고, 반죽을 만듭니다. 너무 묽지 않게 조절하세요.
-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펼친 후, 앞뒤로 바삭하게 부쳐줍니다.
포인트
- 바삭함을 원하면 반죽에 찹쌀가루를 1~2큰술 섞어도 좋아요.
- 부추의 숨이 죽기 전에 빨리 부쳐야 색감이 살아납니다.
2. 감자전 – 쫀득하고 고소한 국민 간식
재료
- 감자 2개
- 소금 약간
- 식용유
만드는 법
- 감자를 강판에 갈아,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하고, 고운 전분은 가라앉혀 다시 섞습니다.
- 소금 약간 넣고, 팬에 기름을 두른 후, 동그랗게 부칩니다.
- 노릇노릇할 때까지 앞뒤로 익혀줍니다.
포인트
- 부침가루 없이 감자 전분만으로도 충분히 쫀득해요.
- 사워크림이나 케첩과 곁들이면 아이 간식으로도 딱입니다.
3. 애호박전 – 부드럽고 담백한 건강 전
재료
- 애호박 1개
- 소금, 부침가루, 달걀
- 식용유
만드는 법
- 애호박을 0.5cm 두께로 썰고, 소금에 살짝 절인 뒤 물기를 닦아줍니다.
- 부침가루 → 달걀 순서로 묻혀 팬에 부쳐줍니다.
- 중약불에서 천천히 익히면 안이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게 완성됩니다.
포인트
- 너무 두껍게 썰면 익히기 오래 걸려요. 균일한 두께로 썰기!
- 달걀물에 파슬리 가루를 넣으면 비주얼이 더 예뻐져요.
4. 두부전 – 포만감 높고 담백한 다이어트 전
재료
- 단단한 두부 1모
- 부침가루 3큰술
- 달걀 1개
- 소금, 후추, 기름
만드는 법
- 두부는 키친타월로 충분히 물기를 제거 후 1cm 두께로 자릅니다.
- 소금, 후추 간을 한 뒤 부침가루와 달걀 입혀 구워냅니다.
- 약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익혀주세요.
포인트
- 두부는 ‘단단한 두부(부침용)’을 사용해야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요.
- 간장 + 식초 + 쪽파 소스를 곁들이면 맛이 확 살아납니다.
5. 김치전 – 실패 없는 국민 안주
재료
- 잘 익은 김치 1컵
- 부침가루 1컵
- 물 2/3컵
- 참치 or 햄 약간
- 설탕 1작은술, 고춧가루 1/2큰술
만드는 법
- 김치는 잘게 썰고, 참치나 햄을 함께 준비합니다.
- 부침가루, 물, 재료를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.
- 팬에 넓게 펴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주세요.
포인트
- 김치가 너무 시면 설탕으로 산미를 살짝 눌러주세요.
- 기름은 넉넉히 둘러야 전 특유의 고소함이 살아납니다.
전 부치기의 꿀팁 💡
- 반죽 농도는, ‘요플레보다 살짝 묽은’ 정도가 가장 이상적입니다.
- 기름을 아끼면 눅눅해집니다. 넉넉히 두르고 중불 유지!
- 키친타월로 기름 제거 후 담으면, 바삭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.
- 남은 전은, 냉동보관 후 에어프라이어나 팬에 다시 구워도 맛있습니다.
마무리하며 –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한 장의 전
전은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, 부치는 손맛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는 요리입니다.
마음이 허하거나 특별한 반찬이 필요할 때, 전 하나 부쳐보세요.
기름 냄새에 식욕도 돌아오고,
손끝의 따뜻함에 마음도 녹을 겁니다.
이 글이 여러분의 저녁 식탁에 따뜻한 영감이 되기를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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